프론티어에 묻다, 김성훈 단장

[프론티어에 길을 묻다] 김성훈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 
신약 타깃 발굴·검증으로 개발 소요기간 단축 주력
서울경제 권대경기자 kw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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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신약개발이 정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연구단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신약 개발 타깃을 발굴하고 이를 이용해 혁신성이 높은 신약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의 김성훈(사진) 의약바이오컨버전스 연구단장은 “생명과학과 전자ㆍ기계ㆍ컴퓨터ㆍ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정체기를 극복하려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연구단이 목표로 삼고 있는 핵심기술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김 단장은 “제약회사가 절실하게 원하지만 기초분야 연구라 자신들이 직접 하기 어려워하는 분야인 신약 타깃 발굴과 검증”이라고 답했다. 신약 타깃을 발굴하는 데는 심도 깊은 기초연구와 분자 수준에서 중개연구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데 일반 제약회사는 그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충분히 검증된 타깃을 연구단이 발굴하면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실패 리스크를 크게 줄여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중개연구는 최근 신약개발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는 통합 연구개발 전략으로 질환 특이적 표적 및 모델을 제시하고 이의 임상 적용을 위해 기초연구자ㆍ제약업체ㆍ임상연구자 등이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단은 신약 타깃과 선도물질 발굴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해 전체 신약 개발 소요 기간을 줄이고 타깃과 후보물질의 작동 원리를 임상시험 전에 충분히 검증함으로써 임상에서의 성공 확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출범 3년째인 연구단의 성과에 대해 김 단장은 “최상위 수준 논문 수는 국내 타 연구과제들과 비교할 때 100배 이상이라고 평가 받았으며 실용화 측면에서는 5개 산업체와 신약개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획기적 신약개발이 전세계적으로 정체되고 있다는 업계와 학계의 진단에 대해 김 단장은 “연구 결과의 실용화 지수가 낮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라며 “새로운 타깃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연구단 최종 목표와 관련, 김 단장은 “신규 타깃 20개 이상을 발굴해 국내외 제약기업과 새로운 개념의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약 타깃 개발 국가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약개발과 같은 생명공학 분야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의 기조가 바뀌거나 담당자가 바뀌는 현실에서는 큰 결실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성공의 비결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획기적 신약 개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김 단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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