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빅데이터 융합 건강검진…나만의 라이프코치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신찬옥 기자]2017. 11. 01

# 서울에 사는 주부 김이영 씨(가명)는 부산에 홀로 계시는 엄마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다. 칠순을 앞두고 있는 김씨의 어머니는 최근 당뇨병 판정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갑상선 약과 고혈압 약, 잇몸 건강 보조제 등을 10년 이상 복용해왔는데 당뇨병까지 오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제가 곁에서 챙겨드려야 하는데, 아이 둘을 키우며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탄수화물과 떡이나 케이크 등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고, 허기가 진다며 폭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평소 잘 걷지 않는 김씨 어머니에게 아쿠아로빅이나 헬스클럽의 고정식 자전거 같은 운동을 권했지만 어머니는 돈이 아깝다며 운동을 미루고 있다. 김씨는 “홀로 계신 엄마가 만성질환으로 약을 한가득 드시는 것도 걱정인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우울 증세까지 보이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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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행복 수명’이 74.6세로 고령화 국가 중에서도 가장 짧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달 행복수명데이를 맞아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영국 등 5개 고령화 국가 행복 수명을 비교한 국제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행복 수명이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노후 준비 수준 측정 지표다.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노후생활에 필요한 4대 영역을 수명의 개념으로 계량화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행복 수명 하위 요소 중 하나인 건강 수명은 76.6세로 기대 수명 83.1세에 비해 6.5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 수명과 기대 수명의 차이가 9.5년임을 감안하면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질병에 시달리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고달픈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노년층이 부담해야 할 평균 중증질환 치료비나 간병비 지출액은 약 1만5000달러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밝혔다.

막연히 오래 살기를 바라기보다 젊었을 때부터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건강 수명은 은퇴 후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기반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성인 인구 가운데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 실천율’이 27.1%에 불과했다. 2015년 28.3%보다 1.2%포인트 떨어졌고,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8년 34.3%에 비하면 7.2%포인트나 떨어졌다. 과도한 업무량을 줄이고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드는 등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개선책이지만 당장 개인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운동과 자기 관리를 우선순위에 두는 ‘건강관리 퍼스트’로 삶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 매일경제가 전국 의료기관, 건강검진·컨설팅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건강검진 이용 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진할 때 하는 혈액 검사로 유전체 분석을 함께할 수 있고, 간단하게는 침이나 면봉으로 구강 내 상피세포만 살살 긁어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활동량 등 일상생활 데이터는 스마트폰이나 시계 같은 측정기를 착용하면 블루투스 기능으로 알아서 앱으로 보내준다. 데이터가 쌓이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3년간의 검진 결과와 일상생활 건강기록 데이터가 통합 분석되어 의미 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의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국 의료기관 어디나 ‘건강관리의 허브’가 될 수 있다. 국내 대표 유전체 분석 기업 메디젠휴먼케어에서 유전체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건강컨설팅 전문기업 헬스케어21,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 등에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국 80여 개 협력검진 기관에서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의 진정한 경쟁력은 ‘검진 그 후’부터다. 지금의 시스템은 검진 결과를 알려주고 이상 소견이 있으니 병원을 찾거나 알아서 잘 관리하라는 정보만 준다. 그러나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를 이용하면 맞춤관리 앱으로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뭘 먹으면 좋을지, 가장 좋은 운동은 무엇인지 등 시시콜콜한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다. 나에게 특히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찾을 수 있고,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주문생산 방식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특히 유전적으로 취약한 질병을 예측하고 맞춤관리를 돕는다는 것은 건강검진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검진 결과에 따라 건강군, 건강위험군, 질환군으로 나누어 맞춤관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건강군은 시계처럼 착용하는 활동량 관리기를 활용해 평상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실시간 걸음, 총거리, 칼로리 등은 물론 수면·심박 데이터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동기부여를 위해 하루 목표 걸음 수 달성 시 성공 배지를 지급하고, 제휴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영양제나 모바일 선물권 등 현물 보상을 해주기도 한다.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있는 건강위험군에는 본인의 이상 소견이 어떤 뜻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일상생활에서 관리할 방법을 가르쳐 준다. 추적 검사를 해야 한다면 알림 메시지도 보내준다. 이미 환자 판정을 받은 ‘질환군’에는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따라붙는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은 세심한 피드백으로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통증과 부작용, 오늘 먹은 약 등을 기록해 관리할 수 있고 고혈압·호흡기계 질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관리 앱이 힘겨운 투병생활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건강 매니저’가 될 것이다.

■ 운동·영양유전체·유아질환…유전체 분석 세계적 경쟁력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를 요약하면, 건강검진과 유전체 분석의 만남이다.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의 유전체 분석은 메디젠휴먼케어가 맡는다. 검사 수 누적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15만명 이상을 검사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자체 개발한 질병예측 분석법으로 국내외 특허를 받았고, 암호화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며 “매경과 함께 제공할 서비스는 250여 개 의료기관, 300여 개 기업체 검진에서 활용하고 있는 신뢰받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국내에서 향후 규제를 완화할 것에 대비해 다양한 검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학습능력 기억력 스트레스 극복능력 등 질병을 제외한 유아청소년 질환 검사와 지구력 순발력 근육발달 부상위험 등을 예측하는 운동 유전체 검사가 있다.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DTC 항목인 피부와 탈모 검사의 경우에도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항산화 능력, 피부 민감성 검사 등을 추가했다.

고려대 의대 겸임교수인 신 대표는 “유아청소년 대상으로 질병의 발생위험 예측뿐 아니라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검사 항목을 구성했다”며 “임상 현장에 있는 의사 동료, 선후배들도 많은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특히 유용한 검사로 영양 유전체 검사를 추천했다. 평소 식습관에 대한 정확한 조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준비했으나 해외 바이어의 요청으로 먼저 서비스하고 있는 항목들이 꽤 된다. 대부분 이달 중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며 “정부 규제완화에 맞춰 매경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를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7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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