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탄생” 14명 전문의 제친 ‘경력 2개월’, AI의사 정체는?

(아시아경제=김희윤기자) 최종수정 2018.07.02 17:30 기사입력 2018.07.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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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전문의 14인과 대결을 펼친 AI의사 ‘바이오마인드’가 인간보다 절반의 시간을 쓰고도 20% 더 높은 정확도로 승리해 충격을 주고 있다.

AI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학습 2개월 만에 수십년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의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린 AI의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즈는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싱가포르 하날리틱스사가 개발한 AI 의사 ‘바이오마인드’가 중국과 싱가포르 방사선 전문의 14인과의 뇌종양 진단을 놓고 대결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경질환 임상연구센터가 주관한 이 대결에서 바이오마인드는 14명의 전문의들과 총 225개 자기공명영상(MRI)과 전산화 단층촬영(CT) 자료를 놓고 두개내종류(頭蓋內腫瘤, 두개골 내 정상 뇌 조직을 밀어내고 생긴 종양) 여부를 30분 이내에 진단하는 경합을 펼쳤다.

이 대결에서 바이오마인드는 전문의 팀이 66%의 정확도를 보인 데 반해 87%의 정확도를 기록해 20% 포인트 이상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어 MRI와 CT 자료를 바탕으로 뇌혈관 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두 번째 경합에서도 바이오마인드가 83%의 정확도를 보이며 63%를 기록한 인간 전문의 팀을 앞질렀다.

심지어 바이오마인드는 시작 15분 만에 모든 진단을 완료했지만, 전문의들은 주어진 시간을 모두 사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14명의 전문가를 제친 AI 의사는 지난해 말 개발을 시작한 이래 환자 10만 명의 진료 기록을 학습해왔으며, 지난 5월 부터 중국 베이징 톈탄(天壇) 병원에서 환자 진료에 투입됐다. 톈탄 병원은 신경외과 부문에서 중국 내 1위로 선정된 첨단 의료기관이다.

2개월 경력의 AI의사가 승리한 이 대결을 두고 싱가포르 국립 신경과학연구소 초요손 림 교수는 “AI 프로그램의 학습 및 자료축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환자의 상태를 예비 진단하는 데 AI를 활용하면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오마인드를 개발한 하날리틱스의 CEO 레이먼드 모는 인터뷰를 통해 “바이오마인드가 의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인간 의사의 오진을 줄이는데 강력한 조력자가 될 것”이며 “향후 의료 AI를 통해 의사들은 같은 시간 내 더 많은 환자의 진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문: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7021730255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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