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후보물질 평가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개발

(대전_연합뉴스=이재림 기자) 2018/07/31 10:04

KBSI·고려대 연구팀, 웰 플레이트 접합 가능한 젤 유닛이 성과 핵심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신약 후보물질을 평가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생의학오믹스연구부 김정아 박사(UST 생물분석과학전공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 정석 교수팀과 약물 스크리닝 활용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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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가 주입 된 웰 플레이트 [KBSI 제공=연합뉴스]

약물 스크리닝은 신약 후보물질이 될 수 있는 합성 화합물이나 천연물 등에 대해 약리 활성과 독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웰 플레이트에 접합할 수 있는 젤 유닛(Gel Unit)이 성과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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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유닛이 부착된 웰 플레이트 [KBSI 제공=연합뉴스]

웰 플레이트는 직각사각형 판에 우물 같은 홈이 나열된 장비다. 분석연구나 진단 테스트 과정에서 널리 쓰인다.

젤 유닛은 3차원 미세 패턴 구조를 지녔다.

이 덕분에 세포배양 시료가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주변부에 다른 세포를 배양해 물질교환을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세포배양 시료를 균일한 두께로 정확하게 웰 플레이트에 주입할 수도 있다.

치매 유발물질(베타아밀로드 전구물질)이 과발현한 신경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해 실험하는 등 검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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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 김정아 박사(왼쪽)와 유영준 연구원이 세포배양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KBSI 제공=연합뉴스]

해당 장비는 고속 스크리닝 장비에 호환할 수 있는 형태다.

이종 세포와의 혼합배양에도 유리해 세포 간 상호작용에 관한 메커니즘을 밝히는 기초응용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KBSI 김정아 박사는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이 약물 스크리닝을 위한 분석 툴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을 상용화할 수 있는 대량 생산 기술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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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유닛에 투입되는 시료와 물질교류를 위한 주변 세포배양 [KBSI 제공=연합뉴스]

성과를 담은 논문은 ‘랩 온 어 칩'(Lab on a Chip) 20일 자 온라인에 실렸다.

원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7/31/0200000000AKR201807310451000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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