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바이오 설명회①]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 “글로벌 제약사 ROI 하락은 R&D기업에 기회”

(머니투데이방송=허윤영기자) 2018/10/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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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수익성(ROI)도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기술계약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 R&D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수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3일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개최된 ‘MTN 제약·바이오 집중 투자설명회’에서 이명선 신영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바이오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매출 및 연구개발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수익률(ROI)는 매년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투자 대비 돌아오는 리턴(Return)이 없다는 의미인데,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외부 기술을 영입해야 하는 과제를 품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10년 10.1% 수준이었던 글로벌 제약사의 ROI는 2016년 3.7%까지 하락했다. 투자 대비 수익이 그만큼 줄어들 게 된 것. 그만큼 외부로부터의 기술 이전 수요가 커졌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기술 영입) 필요성이 강해진 만큼 국내 R&D 기업 입장에서 기술수출이 많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트랜드에 맞는 약을 개발한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연구개발 성과는 해외인지 국내인지, 그리고 수출이 가능한지, 실제 판매로 이어졌는지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모든 연구개발 성과가 이벤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글로벌 트랜드에 따른 연구개발 모멘텀이 있어야 주가가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 과정에 대한 이해도 바이오 업종 투자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전임상부터 품목허가까지의 성공률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임상 1상 성공률은 10%도 안되고, 3상까지 가도 성공확률이 50% 미만”이라며 “모험이 크다는 걸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는 게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 절차의 수정 및 보완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트랜드가 바뀌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아직까지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유연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이슈가된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문제에 대해선 “펀더멘털이 변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무형자산화한 연구개발비는 어쨌든 비용으로 떨쳐내야 하는 부분”이라며 “회계적으로 수익성이 악회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문: http://news.mtn.co.kr/v/201810231734561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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