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혁신 나선 대웅제약 … 신약개발 속도 낸다

(디지털타임즈=김수연기자) 입력: 2018-10-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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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욕설 파문’으로 오너 퇴진, 주가 하락 등의 홍역을 겪었던 대웅제약이 기업문화 개선과 신약개발 프로젝트 성과 내기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오너 리스크’를 털어낸 후,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요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승호·윤재춘 전문경영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 중인 대웅제약이 최근 대대적인 기업문화 혁신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 기업문화 개선 작업을 맡길 외부 컨설팅 업체를 선정했다. 대웅제약의 기업 문화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문업체를 통해 혁신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업문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전문가의 시각에서 보완점을 찾기 위해 외부 컨설팅 전문업체를 선정한 것”이라며 “2~3개월 동안 임직원 의견조사와 조직 현황 등 기업문화 실태 전반을 분석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8월 전임 회장이 직원들에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상에서 불매운동 움직임이 감지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이 사태로 윤 전 회장이 지주사인 대웅의 대표이사·등기이사, 대웅제약 등기이사에서 모두 사임했다.

‘익스트림팀’을 앞세워 신약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익스트림팀은 대웅제약이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신약센터, 바이오센터 내에 만든 조직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익스트림팀이 개발 중인 APA항궤양제(DWP14012)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APA항궤양제는 대표적인 위산분비 억제제인 양성자 펌프억제제(PPI)를 대체할 차세대 항궤양제로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달 APA 항궤양제에 대한 임상 3상을 시작해 2019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0년 제품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성과를 위한 활동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내달 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하는 ‘바이오 유럽 2018(BIO-EUROPE 2018)’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행사를 통해 세계 제약 시장의 개발동향·트렌드를 파악하고, 내분비·순환·소화·항암 등 자사의 관심영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군과 초기-후기단계의 개발물질을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이달 초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세계의약품전시회인 ‘CPhI 월드와이드 2018’에 참가해 루피어, 올로스타, 이지에프 등의 의약품과 UDCA(우루소데옥시콜산) 등 원료의약품,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미국·유럽 지역에 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인 ‘나보타’를 출시하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현재 나보타에 대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웅제약은 최근 글로벌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와 이 제품의 미국 진입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나보타에 대한 EMA(유럽의약품청)의 허가심사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원문: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102402101731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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