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바이오’ 뚝심 도전…국내 첫 독자개발 신약 결실

(연합뉴스_서울=최윤정 기자) 송고시간 | 2019-11-22 08:37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FDA 신약 승인…27년간 한우물 성과
“제2, 제3의 혁신 신약개발 계속 추진”

1993년 SK가 신약개발에 뛰어든 후 사반세기 넘도록 물러서지 않고 뚝심있게 밀고 나간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통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독자적으로 해내는 성과를 일궈냈다.

바이오는 고성장, 고부가가 예상돼서 누구나 탐내는 영역이지만 쉽게 발을 들이밀기는 어려운 분야다. 통상 10∼15년이라는 긴 기간과 수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도 5천∼1만개 후보물질 중 단 1∼2개만 신약으로 개발될 만큼 성공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2016년 6월 경기도 판교에 있는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찾아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20년 넘도록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지금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글로벌 신약개발 사업은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히 투자해왔습니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룹시다”라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그로부터 3년여가 지나 22일 새벽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FDA 신약승인을 받으며 그 꿈은 이뤄졌다.

독자개발 신약 하나 없는 한국에서 ‘신약 주권’을 향한 진전도 시작됐다.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18년 61억달러(약 7조 1천,400억원) 규모에서 2024년까지 70억 달러(약 8조 2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그룹의 신약개발 씨앗은 선대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관련 팀을 꾸리면서 뿌려놨다. 1998년 9월 취임한 최 회장은 이를 이어받아 발아시키고 열매까지 만들어냈다.

최 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비전을 제시한 것은 2002년이다. 신약 개발에서 의약품 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단계를 통합해서 독자 사업 역량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을 키워내겠다는 것이었다. 2030년 이후엔 바이오를 그룹의 중심축으로 세운다는 장기 목표를 내놨다.

그러면서 그 해에 생명과학연구팀, 의약개발팀 등 5개로 나뉜 조직을 통합해서 신약 연구에 집중토록 하고 다양한 의약성분과 기술 확보를 위해 중국과 미국에 연구소를 세웠다.

2007년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할 때도 신약개발 조직은 분사하지 않고 지주회사 직속으로 뒀다. 신약개발은 단기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그룹 차원에서 받쳐줘야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SK는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수천억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후략)

원문: https://www.yna.co.kr/view/AKR201911220255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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