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애커 MSD 이머징마켓 사장 “한국, 향후 10년 바이오·제약 선도할 것”

(조선비즈=장윤서 기자)  입력 2019.11.29 06:00

얀 반 애커 (Jan Van Acker) MSD 이머징 마켓 사장은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0~20년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MSD 제공

“한국은 헬스케어 산업을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는다. 이 분야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GC녹십자 등 기업들도 성과를 보이는 기업으로 알고 있다. 향후 10~20년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이 세계 시장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본다.”

얀 반 애커 (Jan Van Acker) MSD 이머징 마켓 사장은 최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조선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초 의·과학 수준이나 연구개발(R&D) 능력을 보았을 때 아시아 중 한국은 입지가 우수한 국가”라면서 한국 바이오 낙관론을 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EvaluatePharma)에 따르면 미국의 MSD는 매출 기준 세계 4위 제약사다. 실제 지난해 MSD 글로벌 매출은 약 49조1000억 원(423억 달러)에 달했다.

애커 사장은 MSD에서 미국, 중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이머징마켓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이다. 애커 사장은 “혁신 의약품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은 아시아에서도 일본 등과 비견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SD는 과거 로슈, 노바티스 등과 달리 항암제 분야에서만큼은 리딩 기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듣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개발 이전과 이후의 MSD 위상은 달라졌다.

애커 사장은 키트루다 출시 후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MSD가 글로벌 항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20년 전만해도 MSD에는 당뇨 사업이 없었으나 지금은 당뇨 시장에서 리더 기업으로 자리잡았고, 35년 전에는 HIV(에이즈) 치료제가 전혀 없었으나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는 이 영역에서도 발전을 일궈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T세포로 면역항암제 원리를 발견한 연구자들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할만큼 면역항암제가 의료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고 2017년에는 국내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중략)

애커 사장은 “정부가 키트루다에 대해 3년 계약을 할 경우 MSD가 예상 적응증과 약을 사용할 환자 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정부 입장에서 3년간 지출 비용을 미리 파악하고 재정 지출 수준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MYMI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MSD는 125년 역사를 가진 제약사다. 애커 사장은 “회사 핵심 미션에 과학 기반 연구, 환자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가 있다”며 “늘 과학 기반의 R&D 투자에 집중해왔고, 그것이 혁신 신약들를 탄생시킨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 중심 연구를 위해 ‘한 명의 환자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가’와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등 두가지를 고려한다”면서 “이 두 측면 모두에서 최대치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원문: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8/20191128034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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