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과학기술계 화두는…

2014년 과학기술계 화두는…

달탐사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달탐사선을 실어보낼 한 국형발사체용 엔진 연소시험동이 건설되고
있다.

2014년 과학기술계가 아이디어와 기술을
창업ㆍ사업화로 연결시키고,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경제성장 정체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등 `창조경제 착근’에 집중한다.
연구현장에서는 달탐사, 노인성질환 대응 등 대형 융합R&D가 시작되고 출연연ㆍ과기특성화대 공동기술지주사를 통한 유망기술 창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출연연 등에 따르면 과기계가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째를 맞아 창조경제를 현실에 뿌리내리게 하는 각종
R&D와 정책을 추진한다.

◇창조경제 민관공조 스타트=정부, 특히 미래부 중심으로 해온 창조경제 정책을 전체 부처와 민간으로
확대하는 작업이 우선 추진된다. 창조경제타운의 아이디어가 빠르게 사업화될 수 있도록 특허청, 중기청, 산업부 등 부처의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또 오프라인 상에서 아이디어 사업화와 시제품 제작 등을 밀착 지원하는 공간을 전국적으로 구축한다.

민간의 정책 제안과
아이디어를 정부 정책이나 R&D로 연계하는 작업반 역할을 할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도 연초 가동된다. 추진단은 정부 10명, 민간 30명
등 총 40명 규모로 구성되며,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미 일부 업무를 시작했다.

박항식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추진단
발족은 지금까지 정부가 해오던 창조경제를 민간과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민간 수요를 민과 관이 함께 정책ㆍ프로젝트로 만들고, 창조경제를
민간에 확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D로 성장동력 찾는다=이와 함께 미래 핵심 성장분야가 될 10여개 아이템을
1ㆍ4분기 중 발굴, 성장동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노경원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관은 “아이템이 발굴되면 민간과 정부가 함께 R&D,
사업화, 규제개선 등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D를 통해 신산업 발굴과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작업도
속도를 낸다.

이미 일정 수준 완성된 기술에 사업 전문가가 투입돼 연구자와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는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는 지난해
2개에 이어 1ㆍ4분기 중 5∼6개가 새로 출범한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다른 R&D 프로젝트가 5∼10년
장기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2년 초단기로, 기존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녹조,
미세먼지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문제 해결형 R&D도 작년 2개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2개 추가되고, 대형 원천연구
사업인 글로벌프론티어 연구단이 1개 신규 출범한다. 기초원천 연구결과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은 작년보다 3배 커진 규모로
추진된다.

◇기술사업화 새 모델 그린다=이와 함께 출연연 공동기술지주사가 작년 11월 출범하고, 과기특성화대 공동기술지주사가 3월중
출범하는 데 이어 일반대학에 새로운 기술이전과 창업모델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대학 기술사업화 모델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할 30대 중점기술의 확보방안과 사회적 활용전략을 담은 전략로드맵을
1ㆍ4분기 중 내놓고, 첨단기술 산업화를 막는 기술규제를 푸는 과학기술 규제개선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출연연,
융합R&Dㆍ산업화 집중=출연연은 융합R&D와 중견ㆍ중소기업 지원, 기술사업화에
집중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제 중대형화와 출연연간 융합연구 확대, 중소ㆍ중견기업과의 협동연구에 집중한다.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 R&D 사업화 전용트랙을 통해 상용화 성공률을 높이고, `1실 1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지원 규모를
150개 내외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원자력 안전 국제 공동연구와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우라늄-몰리브덴 합금(U-Mo) 핵연료 성능 검증에 집중한다. 첫 원자력 시스템 수출 성과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운영 허가 신청, 기장군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신청, 사우디아라비아와 중소일체형원자로(SMART) 건설 타당성 조사 등 굵직굵직한 이슈도 앞두고 있다.
IBS(기초과학연구원)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서는 본원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과 건축설계를 올해 마무리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020년 쏘아올릴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집중한다. 신형 엔진 개발을 위한 필수 설비인 엔진시험설비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구축,
75톤 엔진 연소시험을 시작한다. 달궤도선과 달탐사선, 탐사로봇 등이 핵심인 달탐사 프로젝트도 첫발을 내딛고, 연말에는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를 러시아에서 발사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 기반 융복합 연구와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국가적 현안해결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경애ㆍ이준기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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