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모으기만 하는 리더는 下手… ‘집단천재성’ 일깨워야 천재적 성과 나온다

인재 모으기만 하는 리더는 下手… ‘집단천재성’ 일깨워야 천재적 성과 나온다

보스턴=유한빛 조선비즈 기자

입력 : 2016.04.30 03:06

[7 Questions] ‘리더십 전문가’ 린다 힐 美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지식 기반 경제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달라져야 합니다. 단순히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는 ‘관리자형’ 리더가 아닌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혁신을 이루는 조직을 만드는 ‘혁신형’ 경영자가 필요합니다. 최근 기업들을 보면 조직을 과잉 관리(overmanage)하는 경영자는 많은 반면 조직을 제대로 이끄는 리더는 적습니다(underlead).”

리더십 전문가인 린다 힐(Hill·60)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여성치고는 낮고 굵은 목소리로 명료하게 발음하는 그의 화법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연상시켰다. 그는 너무 약하지도 세지도 않게 손을 잡고 악수를 건네며 두 눈을 똑바로 마주쳤다.

린다 힐(Hill·60)
 린다 힐 美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30년 가까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 몸담은 힐 교수는 리더의 역할과 좋은 리더가 되는 법 등을 연구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리더십 구루’로 꼽힌다. 그는 기업에서 오랜 기간 일하거나 처음부터 경영학을 전공한 인물은 아니다. 학부에선 심리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는 교육심리학과 행동과학으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심리학을 전공한 게 리더십 연구에 보탬이 됐다”며 조직 내 인간관계나 상호작용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클리비즈는 4년 전 ‘보스의 탄생(원제 Being the boss)’이란 책을 낸 힐 교수를 만났다. 당시 그는 “좋은 상사(boss)가 되려면 자기 자신과 인맥, 팀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만난 힐 교수의 ‘보스학 이론’은 그때와 조금 달랐다. 인재를 잘 통솔해 함께 혁신하는 조직으로 만드는 능력을 좋은 리더의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미국·영국·스위스·인도·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10여개국의 주요 기업과 경영자의 리더십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혁신의 설계자(원제 Collective genius)’란 책을 출간했다.

1 관리형 리더 지고 혁신형 리더 뜬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상사가 되는가’에서 ‘어떤 리더가 혁신적인 조직을 만드는가’로 연구 주제가 달라졌습니다.

원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9/20160429015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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